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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열풍에 식품 레이벌은 클린 영역으로 - 클린 레이벌은 소비자 건강주권…수입식품 레이벌 규제도 강화 - ‘검은 반도체’ 김과 라면 인기 - 변화 읽고 맞춤형 서비스하자
  • 기사등록 2024-06-25 10: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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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열풍 등을 타고 우리나라 식품들이 해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이 식품포장에 대한 레이벌 규제를 강화하고 클린 레이벌을 권장하고 있어 관련 인쇄기업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 라면과 김, 아이스크림은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해외시장에서도 이에 못지않게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덩달아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김 수출이 급증하는 반면 재고량은 예년보다 감소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월 김밥용 김의 평균 도매가격은 한 속(100장)당 1만89원으로 전년 동기(5603원) 대비 80.1% 치솟았다. 

수산업관측센터는 김 도매가격이 올 12월까지는 1만∼1만1000원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검은 반도체라는 별칭도 얻었다.

또 이달 19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수출액은 1억859만 달러(약 1470억원)다. 

작년 같은 기간(7395만달러)보다 46.8% 늘었다. 이는 지난 202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아이스크림 수출액도 지난 9년간 꾸준히 증가해 지난 2023년 9,309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실적이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는 역대 최다인 54개국으로 수출 확대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류 영향에 따른 인지도 상승, 브랜드 자체 현지화 전략, 현지 유통채널 확대 등을 주요 수출 증가 요인으로 선정했다.


클린 레이벌, 안전한 식품 추구


이런 가운데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대수명 증가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 자연스럽게 자기가 먹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어 한다. 

과거에는 단순히 건강에 좋은지 나쁜 성분은 없는지를 따져봤다면, 최근 들어서는 식품에 화학첨가물이나 인공감미료가 첨가되지 않았는지 꼼꼼히 따지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심지어 생산과 유통과정이 얼만큼이나 투명한지도 알고 싶어 한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결해 주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 클린 레이벌(Clean Label)이다. 클린 레이벌은 1990년 영국에서 처음 도입된 개념으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식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중심이 되어 도입하였다. 

클린 레이벌은 보통 합성첨가물 무첨가, 간결한 원료리스트와 최소한의 가공, 천연재료 사용 등의 요건을 구성하는 식품을 가리키며, 제품 내 함유 성분을 분명하고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소비하고자 성분, 원재료, 함유량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클린 레이벌의 개념은 점점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다.

이러한 식품 상황에 맞춰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는 식품 관련 규정 중 클린 레이벌과 연관된 규정을 다루고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EU에서는 가공식품의 주원료 원산지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인해 야기되는 혼선을 줄이고자 새로운 레이벌링 법규를 마련, 이를 클린 레이벌 제품의 표기에 대한 법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다.

또 미국 FDA에서는 2018년 7월부터 새로운 영양성분 표기 레이벌 제도를 시행하여 1회 제공량이나 칼로리 등 중요정보에 대한 글자 크기를 확대하고 첨가당 표시를 의무화하는 등 소비자들이 영양정보를 조금 더 알아보기 쉽도록 변경했다.


각국 식품레이벌 강화 촉각


이처럼 K푸드의 수출이 늘어나고 클린 레이벌이 늘어나는 가운데 다른 나라들도 수입 식품 등에 대한 레이벌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유럽연합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관련 법규제를 강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특히 최근 프랑스 식품환경위생안전청은 소비자에게 동물이 어떻게 취급되는지 제대로 알리기 위해 A부터 E까지 5단계 등급으로 나눠진 동물성 제품 레이벌까지 부착할 것을 권고했다. 

향후 수출품목으로 확대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러시아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도 추가로 수입식품에 대한 레이벌 규정을 새로이 만들거나 까다롭게 개정해 소비자들의 건강주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정부는 식품 안전과 영양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식품개정안을 시행, 식품 첨가물 및 영양 정보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정보를 담은 레이벌링을 요구하며 세밀한 조건을 추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식품 레이벌을 강화하면서 얻는 장점들이 있기에 향후 더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예를 들어 각국 정부의 규정에 맞춰서 승인을 받은 레이벌을 부착한 식품은 시장에서 안전하고 당당하게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는 판매되는 식품의 레이벌이 규정에 따라 레이벌링 규정을 준수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어 비교적 신뢰를 가지고 해당 식품을 구매하고 소비할 수 있다. 이는 판매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이다.

이같은 추세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최신 규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한다.

관련 레이벌 인쇄기업이나 부자재 생산 기업들도 수시로 변화하는 트렌드를 읽고 선제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맞춤형으로 서비스해야 한다. 특히 인쇄는 수주산업의 특성상 발주기업들의 입맛에 맞게 맞춤형으로 대응해야 비로소 경쟁력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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