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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와 탈탄소 장착 강력한 터보 엔진 가동 - 연간 21.7% 성장 기대, UN.플라스틱 국제협약 - 법적 구속력 있는 규제, 재활용시장 600조 규모 - 세계 환경의 날도 개최, 정부와 업계 연계 효과
  • 기사등록 2024-10-02 09: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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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과 쓰임새는 비슷하지만 일반 플라스틱이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데 반해 수개월 내 자연분해되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감축할 방안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플라스틱 37조원 규모


최근 세계 곳곳에 폭염과 폭우, 한파 등의 이상 기후 발생으로 지구 온난화 등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오염을 감축할 방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주목받고 있다. 또한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확산에 따라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폐플라스틱에 따른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함께 글로벌 ‘탈(脫)탄소’시장에 대응하고 바이오 연료와 재활용 플라스틱 등의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인식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상용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생분해 플라스틱 수익성 커 성장세 가팔라


한국은 세계 4위의 석유화학 생산국이자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으로서 플라스틱 생산감축과 생분해 플라스틱에 대한 관심이 촉구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최근‘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동향과 과제’를 통해 한국도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생분해 플라스틱과 식물성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플라스틱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과 쓰임새는 비슷하지만 일반 플라스틱이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이 걸리는데 반해 수 개월 내 자연 분해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바이오 플라스틱은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어 미래지속가능 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 을 위한 수익성이 높은 중요한 사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스에 따르면 바이오 플라스틱 글로벌 시장의 규모가 매우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마켓앤드마켓스는 바이오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연평균 21.7% 성장하면서 2025년에는약 3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다.

또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맥킨지는 전 세계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이 2050년 600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국가녹색기술연구소(NIGT)는 우리나라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2019년 이후 연평균 6%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인 노바 연구소는 2023년 바이오 원료 기반 플라스틱 생산 규모가 2027년까지 연평균 14%로 고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U 등 세계 각국 생분해 플라스틱 확대


유럽바이오플라스틱협회에 따르면 2028년 글로벌 생분해 플라스틱의 생산 능력은 460만 5000톤으로, 2022년 86만4000톤 대비 5.3배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의 경우,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생산과 사용을 제한할 예정이며, 생분해 플라스틱을 대체 제품으로서 국가 차원에서 확산할 계획이다. 일본의 경우, 2030년 까지 바이오플라스틱을 200만톤 도입할 예정이며, 관련 법안을 제정해 민간이 자율적으로 플라스틱 폐기물을 수거·재활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우리 정부도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개최국으로서 생분해 플라스틱의 기술 개발과 상용화와 관련해 민간 기업과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정책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유엔환경 계획의 플라스틱 국제협약과 관련해서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한 바 있다.

2025년 환경의 날 행사는 올해 11월 개최되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 협상 이후 이듬해 개최되는 만큼, 플라스틱 오염 종식의 중요성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플라스틱 협약은 플라스틱의 생산·소비부터 폐기물 처리까지 전주기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이다.

또, 플라스틱‘해양오염’에 국한되지 않고 플라스틱 전주기에 걸친 국가별 협약 의무사항 이행과 모니터링을 포함하기로 했다.


인증 기준 완화와 선별 인프라 구축 시급 


플라스틱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생분해 플라스틱 제품 인증기준을 완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생분해 플라스틱을 활용한 제품으로 인증받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표준은 ‘산업퇴비화’와‘토양생분해’이다. 그러나 ‘산업퇴비화’로만 인증받은 제품은 단순 매립 시에 생분해에 한계가 있다는 이유로 2025 년부터는 ‘산업퇴비화’인증을 일괄 종료하고,‘토양생분해’ 만이 유일한 표준으로 인정될 예정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일본·중국 등 주요국은 여전히 ‘산업퇴비화’를 표준으로 인정하고 있다.‘ 산업퇴비화’로 인증받은 제품도 퇴비화 시설에서 처리한다면 충분히 생분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한국도 퇴비화 가능성을 폭넓게 인정하여‘산업퇴비화’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인증 기준을 완화한다면, 한국 기업도 주요국과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국내 생분해 플라스틱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생분해 플라스틱과 일반 플라스틱으로 선별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지적된다.

현재 국내 재활용 산업은 폐기물을 수작업으로 분류하는 영세업체가 대다수인 현실을 감안할 때, 산업 현장에서 대규모 자동화 선별 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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