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골판지 진화는 끝이 없어요…군사용 드론까지 - 포장재로도 인기 모아 - 올림픽 침대에도 쓰여 - 순환경제에 적합한 제품
  • 기사등록 2025-01-02 09:46:59
기사수정

골판지가 포장재로 쓰이던 전통적인 사용처를 넘어 군사용 드론에도 도입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우리 군이 드론작전사령부에 레이더로 안 잡히는 골판지 드론을 도입해 배치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골판지 드론은 종이 재질로 제작돼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레이더에 잡히지도 않는 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실제로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골판지 드론 을 적극 활용, 일부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북한도 지난달 15일에 골판지 드론으로 승용차를 타격해 불타게 하는 장면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에 우리 군도 올해 말까지 입찰을 완료하고 내년초 100여 대를 받아 드론작전사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골판지가 그 사용처를 군사무기로까지 넓히고 있다. 골판지는 주로 포장재로 쓰였다. 폐지를 재활용해 만드는 골판지는 튼튼하고, 가볍고, 저렴해야 하는 포장재의 3대 필수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다. 이어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선 선수촌에 골판지 침대가 사용됐다.

세계적 가구업체 이케아에선 골판지로 만든 가구를 계속 선보이고 있다. 이처럼 활용처를 넓히고 있는 골판지는 미국의한 발명가가 유리병 보호용으로 골심지 한쪽 면에 종이를 붙인 포장재를 만들어 탄생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한국 골판지 업체들이 1963년 협회를 만들 면서 우리말을 사용해 ‘골판지’라는 용어를 만들었다고 한다. 골판지는 종이 주름이 있어 가볍고, 내구성이 좋으며 충격을 잘 흡수한다. 재료가 종이라 가볍고 값도 싸다.

특히 폐지를 재활용해 만든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트렌드에도 부합하는 친환경, 리사이클(버리는 물품을 재생하여 다시 사용하는 일) 제품이다. 이른바 순환경제에 가장 부합하는 제품이다. 이런 장점을 가진 골판지가 앞으로는 어떤 쓰임새로 사용되고 용처를 넓혀갈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국내 골판지원지 업계가 일본 제지업체인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에 나선다. 제지업계에 따르면 아세아제지, 태림 페이퍼, 고려제지 등 국내 골판지 원지 업체들은 이르면 이달 안에, 늦어도 내년 초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에 일본 제지업체인 다이오제지와 오지제지를 상대로 반덤핑 제소를 하기로 했다.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orpin.dadamedia.net/news/view.php?idx=1517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