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없는 수주체계 한계 … 종이인쇄
선진경영 기법 활용 성과 … 부자재 업체
종이인쇄사는 시간이 갈수록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부자재 업체들은 매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옵셋, 제책, 프리프레스, 출판 등 주로 종이인쇄와 연관이 있는 업종은 다운사이징(줄여나감)으로 살아남기 위해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인쇄설비 5대를 가동하는 업체는 2~3대는 처분하고 확 줄여서 버티기에 들어갔으며, 3대 가동업체는 2대는 줄이고 1대만 가동하고 있으며, 2대 가동업체는 1대는 처분하고 1대만, 1대 가동업체는 아예 정리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설비 없이 사무실만 운영하고 있다.
종이인쇄물이 갈수록 줄다 보니 설비 가동에 따른 채산성 악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장에 의해 자연스런 구조조정에 착수할 수밖에 없고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이다.
종이인쇄물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키는 부분은 스마트폰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신규 설비투자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신규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는 것은 미래가 매우 불투명하다는 뜻이며, 앞날의 전망이 흐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종이인쇄감소를 두고 일부에서는 변화를 주문하거나 디지털인쇄를 강조하고 있으나 과거의 짚신이나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니지 않듯이 시장 자체가 종말을 고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와는 근본적으로 거리감이 있다.
또한 디지털인쇄를 제기하고 있지만 디지털인쇄물과 일반 인쇄물의 차이점이 없고 디지털 설비를 구입하는 것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선의 방법은 인쇄에 자신 없는 사람은 사업을 정리하거나 줄이는 것이 현명하며 부자재업처럼 사업다각화와 신수종산업진출, 기업인수 및 합병(M&A), 차별화와 전문화, 특성화를 실시하여 해외시장개척 등에서 현저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인쇄용지, 잉크 등 부자재업체들은 선진 경영기법을 적극 활용하여 인쇄사와는 정반대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미래 산업을 성실히 개척하고 있다.